코스피 반등은 언제

뉴욕 증시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코스피의 본격적인 반등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.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의 급락세가 ‘변동성 매도/주식 매수’ 포지션을 커버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 포지션이 정리되는 오는 16일 미국 옵션만기일 이후에는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.

뉴욕 증시가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우려에 따라 급락한 것으로 본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(FOMC)가 열리는 다음 달 20일까지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이후 본격적인 반등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.

12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,380~2,480포인트로 예상했다.

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“글로벌 증시는 펀더멘털보다는 변동성 매도 포지션이 과도하게 청산되며 유동성이 꼬인 데 따라 급락했다”고 진단했다. 변동성지수(VIX)가 급격하게 오른 데 따라 변동성 매도/주식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고자 변동성 매수/주식 매도를 진행하며 글로벌 증시가 충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.

박 연구원은 “지난주 변동성 투기 포지션이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볼 때 급한 포지션은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”며 “이번에 문제가 된 변동성 매도 상장지수펀드(ETF)로 자금이 물밀 듯이 유입되고 있기도 하다”고 말했다.

그는 “변동성 매도 포지션 커버가 일단락되는 오는 16일 미국 옵션만기일 이후가 변곡점이 될 것”이라며 “코스피도 설 연휴 전후로 투매가 빠르게 진정될 것”이라고 예상했다.

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“이번 조정은 시중 금리 상승기로 시작되는 주식 상승 마지막 국면으로의 진입 신호탄이다”며 “과거 변동성지수 급등 때를 비춰보면 다음 달 FOMC 이후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”고 말했다.

곽 연구원은 “지난 2006년 이후 변동성지수 급등은 이번을 포함해 10차례 있었다며 “이번을 제외한 9차례 표본을 살펴보면 변동성지수 고점은 통과했을 확률이 높다”고 했다.

그는 “저점 통과 후 2~3개월 가량 5~10% 반등을 보인 바 있다”며 “이를 고려하면 코스피 전고점 회복 시기는 오는 4월쯤이 될 것”이라고 내다봤다.

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“미국 경제의 계절성을 감안하면 다음 달 FOMC가 개최될 때쯤 경제지표의 강세가 누그러질 것”이라며 “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올리겠지만 연 인상 횟수는 유지하고 급등한 시장금리도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것”이라고 전망했다.

윤 연구원은 “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뉴욕 증시가 10% 정도 조정을 받을 확률은 남아 있다”면서도 “이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 여지는 별로 없으며 연간과 1분기 실적이 우수한 업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”고 말했다.